
차알못은 중고차를 못살까?
얼마 전 8년 잘 타던 차가 중앙선을 넘어온 차량과 부딫히면서 폐차 되서
중고차를 샀고 약 삼주 차량 운행을 하고 있어요.
짧은 기간이지만 별탈 없고 기아 오토큐에서 문제가 될만한 부분은 없다고 의견을 받았어요
이번에 차알못으로 차사는 것들을 정리했는데
저같이 방구석 차알못도 컴퓨터 앞에서 나름대로 안전하게 차를 살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중고차를 한번에 깔끔하게 살 수 있는 튜토리얼 같은 영상을 만들어 봤어요
우선 가장 먼저 차 살 때 일시불로 살지, 할부로 살지에 대한 고민을 했어요!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수입에서 고정비를 최대한 줄이는게 좋다고 생각하기에 차는 일시불이라고 생각합니다.
3천만원의 차량을 구매한다고 할 때 풀할부를 때리면 이자비용만 약 350만원 발생합니다.
여기에 일시불 구매의 캐시백 까지 생각하면 최소 400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일시불이 힘들면 결국 할부를 받게되는데 신차든 중고차든 딜러들이 추천하는 캐피탈을 통한 금융상품은 절대 네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단 1금융에서 자동차 대출, 흔히 말하는 오토론을 이용하면 1~3%대에 차량 구입대금 마련이 가능한데요.
(△우리은행 1.87% △KB국민은행 2.83% △하나은행 2.85% △신한은행 2.99% 등이다.)
딜러들이 이야기하는 금융상품은 최저 7% 수준입니다. 5%라고 광고하는 상품들도 막상 가서 상담하면 신용점수 900점대인 제 기준으로 최소 7% 이상이더라구요
또 은행 오토론은 신용점수에도 유리합니다.
캐피탈은 대출 이력만으로도 신용점수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당연히 신용대출 한도가 줄어들고 금리는 높아지고 나중에 정말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힘들어집니다.
왜 신차가 아니라 중고차를 샀는지 주변에서 물어보는데요.
저는 가성비충인데 돈 때문이죠?
우선 인기 차종은 그나마 가격방어가 되는 편이지만… 신차를 구입한 뒤 중고차로 팔 때 받을 수 있는 가격은 일반적으로 4~5년이 되면 신차 값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수입차는 국산차보다 가격방어가 더 안됩니다.
수요가 적고, 수리·점검비가 더 많이 드니까요.
수입차 평균 감가율은 출고 1년 전후로 20~30%, 3년 전후로 40~50%, 5년 전후로 60% 수준입니다.
고민하다가 살 차를 정하고 예산에 대해서 고민했는데요.
중고차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강조하는 명제가 가격은 정직하다라는 것이였고, 모두 하나같이 싸고 좋은 차는 없다고 했어요
결국 합리적인 차를 찾는데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는 가격이라고 생각했고
예산을 정하기 위해서 제가 구매할 차량의 실매매가를 참고해서 상한선을 정했습니다.
엔카에 들어가면 이렇게 실제 매매된 매물들이 보이는데
실 거래가를 참고하면 될 것 같아요..
실제 매매된 가격보다 싼 매물들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 서류들을 보니 문제가 있는 차량들이더라구요.
그럼 어느 플랫폼을 이용해서 차를 사는가?
저는 차알못이라 고민 없이 케이카로 갑니다.
저도 영업을 하고 있지만, 기술영업을 하면서 상대방이 제가 아는 것들에 대해서 잘 모르면
당연히 호갱만들기가 쉽습니다.
차도 똑같다고 생각하고, 저같은 차알못은 현장가면 호갱되기 십상이라는건 불보듯 뻔하구요.
결국 저같은 사람은 방구석에서 인터넷을 이용해서
신뢰할 수 있는 성능기록부와 보험이력을 정확하게 보는 법을 배워서 컴퓨터로 차를 보는게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중고차를 파는 플랫폼은 많이 있지만 이런 서류들을 공개하지 않는 매물도 많았는데
케이카에서는 성능기록부와 보험이력이 모두 공개되어있더라구요.
이러한 성능기록이나 보험이력 조작은 처벌수위가 높고,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조직망의 차량평가사들이 밥줄을 끊어낼 각오가 아닌 이상 조작하지않을 것이라는 신뢰도가 컸습니다.
또 직영이니 허위매물도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컸고 실제로 차보러 4군데 정도 돌았는데 원하던 차는 모두 있었습니다.
성능기록부 보는 법
이 서류를 많이 보면서 느낀게 차 성능기록부는 사람으로 따지면 건강검진결과서 같다는 점이였어요
우선 차를 사면서 가장 민감한건 역시 사고 여부인데,
중고차 시장을 보다보니 사고를 기준으로 차량을 3분류로 나눕니다.
- 프레임, 차량의 기본 틀을 먹은 사고 차량 : 대형 사고
- 차량의 프레임은 멀쩡하지만 사고로 차량의 외판을 교체한 차량 : 단순 교환
- 프레임이나 외판 교체가 일절 없는 무사고 차량
1번 유형은 프레임까지 피해가 있었던 차량으로 차량의 성능에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2번 유형은 단순 교환으로 차량의 기본적인 성능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3번 유형은 깨끗한 차량입니다.
다만 3번 유형이라고 해서 정말 단 한번도 사고가 없는 차량이 아닙니다.
1,2번 유형과 같은 사고가 없을 뿐 접촉사고 등으로 인한 도색이나 판금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3번 유형의 차는 사실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사실 차를 3년이상 타다보면 단순 접촉사고 없는 차를 찾는게 오히려 힘든게 현실이죠..
그리고 2번 유형이라도 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어쨋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예산에 따라서 선택하면 됩니다.
당연히 3번 유형이 가장 비쌉니다.
이렇게 어떤 유형의 차를 샀을지 정했다면 필터를 해서 차량들을 조회합니다.
원하는 차량들은 나중에 보기위해서 추가를 해둡니다.
이렇게 차들을 선별했다면
우선 제일먼저 우선 허위매물을 걸러내기 위해서 제가 선택한 차량의 차대번호와 자동차등록번호를 메모합니다.
나중에 현장에서 비교해봐야하는데 명시된 것과 다르면 무조건 허위매물이니 걸러야겠죠
다음으로는 중고차 종합상태입니다.
각종 이력들을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주행거리 상태, 불법튜닝 이력, 특별 이력 (침수, 화재), 용도 이력(렌트, 이력) 등 중고차 시세를 측정하는데 중요한 항목이 있는 곳입니다
저는 소유자 변경이 있거나, 영업 용도, 렌트 용도로 사용된 적이 있는 차량은 무조건 걸렀습니다.
그리고 성능기록부를 보면 이렇게 사고 이력을 그림으로도 볼 수 있고 친절하게 외판과 프레임 점검을 각각 볼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일반인 시각에서 사고차를 산다고 해도 외판이 아닌 프레임까지 교체나 판금이 있는 차는 개인적으로는 피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를 매입하면서 성능점검을 받았을 것이기 때문에 점검일자를 확인하고
현재 날짜를 비교해서 이 차가 얼마나 오랬동안 안팔리고 있었던 건지 또 한 번 생각해봅니다.
보험이력 통해 좋은차량 찾는 법
성능기록부에서 문제차를 차적으로 거르고, 이제 보험이력을 봅니다.
차를 몰아보시면 알지만 3~4년 차를 타면서 작은 접촉사고 한번 안나는 사람도 보기 힘듭니다.
그러니까 보험이력이 있다고 너무 겁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 보험이력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를 파악할 수 있는데요.
일단 보험이력조회가 안되는 기간이 있는 차는 거릅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차를 사자마자 자차는 당연히 가입하죠
차 출고일자와 보험가입날짜가 당연히 비슷해야합니다
이게 아니면 일단 걸렀습니다.
걸른 후 보험이력을 살펴봅니다.
일단 우선 내 차 사고피해를 확인합니다.
차를 몰아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국산차 기준으로 사실 150만원 정도 수리는 약간의 접촉에도 발생합니다.
국산차 기준에 1회 사고에 이 금액 수준이라면 우선 저는 합격점을 주었습니다
제차 수리비에 비해 상대차 피해금액이 엄청 높다면 상대차는 외제차일 가능성이 높을거구요
내 보험으로 사고 처리를 했다면 전 차주가 가해차량일 거고
상대 보험으로 사고 처리가 되었다면 제차가 피해차량이겠죠
내 보험으로 사고처리가 많다면 차주가 운전을 난폭하게 했을 것 같아 걸렀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이런 조건을 통과한 차량 중에서,
사고 이후에 차주가 얼마나 오랬동안 차를 운행했는가를 살펴본 점인데
사고가 있고나서 2년 이상 주행했다면, 사고가 난 후에도 차주는 차를 정상적으로 타고 다녔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차를 8년 정도 운행했던 제 기준에서도 당연히 수리하고 별 문제가 없으니 차량을 2년이나 탔겠죠.
보험 처리 후 바로 성능점검을 받아 케이카에서 매입한 차량은 건너뛰었습니다
차주가 사고난 직후에 차를 팔았다는 건데 믿음이 안가더라구요.
이렇게 차를 골랐다면, 보험이력과 성능기록부를 또 같이 비교해봅니다
이렇게 거르고 거르다보면 이제 몇 대 남지 않습니다.
이렇게 3대 정도 발라내서 드디어 차를 보러 갑니다
차알못이라서 볼 수 있는게 한정되있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것만 봅니다.
영상보니 본넷을 열어서 나사푼것을 확인하라고 하는데 저는 안봤습니다.
대신 가장 먼저 본건 타이어입니다.
타이어 마모 정도를 보면 전 차주의 운전습관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저가 타이어가 달려있는 차는 새 타이어라도 그냥 걸렀습니다.
얼마 타지도 않은 차량에 벌써부터 타이어를 교체했는데 저가형 타이어라면 전 차주가 얼마나 차를 함부러 다루었는지 짐작이 됩니다.
그리고 실내에 들어가서 통풍시트 정도는 잘 작동하는지 확인 합니다.
이런 시트는 관리가 안되있으면 나중에 돈이 많이 드니까요.
솔직히 나머지는 봐도 잘 모릅니다
대신 케이카 차량 평가사에게 홈서비스를 받을거고 기간동안 정비소 몇군데 돌며 확인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한 후 정확하게 물어봅니다.
보험처리된 사고 부위가 어디인지, 볼트 푼 적이 있는 차인지 물어봅니다.
차량평가사는 다 알고 있습니다.
알려주지 않는다면 그 차는 또 거릅니다.
이렇게 다 마치고 큰 문제가 없다면 홈서비스를 신청합니다.
이제 정비소를 갑니다.
제조사 공식 정비소와 사설 정비소를 각 각 한군대 싞 예약하고, 홈서비스로 차량을 인수 후 바로 정비소를 들어갑니다.
저는 각 5만원, 10만원 들었습니다.
가서 하부 미세누유나 엔진, 미션 등 소모품을 제외한 외판과 차량의 골격 등 전반적인 상태를 물어봅니다.
각 하루 싞 차를 맡겼고 문제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인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케이카 보증은 고민하지도 않았습니다.
차량 인수 전까지 케이카의 보증상품 가입이 가능한데, 사실 5년 미만 10만 km 미만의 차량이라면 보증 쓸데없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비싼 보험 상품은 약 70만원까지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보험상품의 담보 범위에 소모품은 어차피 포함되지않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제조사에서도 5년 10만키로 엔진과 미션같은 핵심 부풉은 보증를 해주는데 쓸데없이 케이카 보증에 돈을 태울 필요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도 내년 말 정도에 제조사 사업소에 차량을 입고해서 보증이 끝나기전 전체적으로 수리할 예정입니다.
감가가 심한 차량에 중고상품을 잘골라서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는 점에서 저는 이번에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중고차를 한번 사고나니..앞으로도 신차는.특별한 일이 없다면 돈 때문에 안살 것 같아요..
이번에 사고나면서 정말 사고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모두 지금 이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보내시길 바라면서 다음 영상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케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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