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은 분명 무언가 잘못되어있다.
나 역시 그렇지만, 일어나지 않을 일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지나치게 불안해하고, 걱정이 많다.
심지어 자기가 쓸데없는 일로 불안해하고 걱정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우리가 20년, 30년 전보다 더 안전해지고, 건강해지고, 문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인생의 의미나 삶의 희망을 찾기 위해 필사적이다.
이런 일상 속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책이 마크 맨슨의, 신경 끄기의 기술 이였다.
2.
우리는 신경쓸 필요가 없는 일에 지나치게 신경쓰느라 몸부림치며 살아간다.
머리 모양이나 점심시간의 불친절한 매점 직원, 심지어 일어나지 않을 일까지 걱정하며 허비한다.
시간은 빠르고 우리가 살아가며 신경쓸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저자는 우리에게 질문한다.
(1) 지난 일주일, 수개월, 수년 간 어떤 일에 신경을 쓰며 살고 있는가?
(2) 그것이 인생을 어떻게 바꿔놓았나?
3.
스탠포드 대학교의 건강심리학자인 켈리 맥고니걸은 3만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한 해 동안 경험한 스트레스가 많은가?
(2) 당신이 경험한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8년 뒤 참가자들의 실험 분석 결과는 놀라웠다.
똑같은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에 신경을 크게 쓰지않는 사람들의 사람들의 사망률이 크게 낮았기 때문이다.
여기 호텔에서 매트리스를 들어올리고 두꺼운 이불을 털며, 매번 허리를 굽혔다 폈다하는 하우스키퍼의 예시도 있다.
하우스키핑은 1시간에 300칼로리를 소모하는 활동으로, 이는 웨이트트레이닝, 수중 에어로빅, 테니스에 맞먹는 강도라고 한다.
하지만, 건강 체크 결과 앉아서만 일하는 사무직 직원과 상태가 다르지 않음을 발견했다.
스탠포드 대학의 크라운 박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노동으로 소모되는 칼로리를 알려주고 이에 신경쓰며 일하도록 포스팅을 배포했다.
그로부터 4주 뒤의 결과 역시 놀라웠다.
일 외에 그들의 운동량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몸무게는 줄어들고 체지방은 줄어든 것이다.
똑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것에 신경을 쓰며 살아가느냐에 따라 사람의 인생은 달라지는 것이다.
4.
마크맨슨은 신경끄기의 기술 3가지를 말한다.
첫째, 신경끄기라는 건 사실 없다.
생물학적으로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에 주의를 기울이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연히 무엇인가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항상 신경쓸 무엇인가를 스스로 선택한다고 한다.
어린 시절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일들에 눈물을 터뜨리기도, 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 시절에는 모든 것들이 신경쓰였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인기 많은 친구가 내게 전화를 했었는지, 양말이 짝이 맞는지 아닌지 따위에 대해서 말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이런 것들이 우리 삶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람들은 내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들에 집착하기를 그만둔다.
어릴 때보다 성숙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치있는 것에 신경쓰기위해 보다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둘째, 지금 사소한 일에 지나치게 신경쓰고 있다면 그것 외에는 달리 신경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전 남자친구의 SNS에 새로 올라온 사진, 할인 상품을 못산 일 따위에 계속 신경이 쓰인다면 신경 쓸 가치가 있는 그럴듯한 일이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큰 문제다.
신경 쓸 가치가 있는 무엇인가를 찾는 일이야 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생산적으로 사용하는 길이다.
그렇다면, 인생에 있어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셋째, 무엇을 위해 기꺼이 투쟁할 수 있는가, 어떤 고통을 원하는가?
사람들은 멋진 몸매를 원한다.
하지만, 운동을 하며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의 고통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창업을 원한다.
하지만, 위험, 불확실, 반복되는 실패의 가치를 알지 못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원만한 관계와 환상적인 생활을 원하지만,
진심이 거절당할 우려, 골치아픈 대화, 어색한 침묵, 감정을 드러내는 심리극을 감수하는 고통을 피하려 한다.
행복에는 투쟁이 따른다. 행복은 문제를 먹고 자란다.
저자는 무엇을 위해서 고통받을 것인가, 라는 문제가 우리를 규정한다고 이야기 한다.
즉, 더 나은 삶을 결정하는 질문은 나는 무엇을 즐기고 싶은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 라는 것이다.
5.
앞으로 일주일, 수개월, 얼마남지 않는 남은 한 해는 나에게 중요한 고통을 찾아보며 가치있는 일에 시간을 투자해보면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는다.
* 해당 이미지는,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영상에서 발췌하였습니다.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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